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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드라마🍿

by 복리김 2025. 2. 4.

Bloomberg

 

트럼프가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를 한 달간 유예하기로 했다. 각국 대통령과 통화를 한 뒤 국경 강화를 약속받고 관세 부과는 유예해 주기로 협상한 것이다.

 

캐나다는 국경 강화 계획에 13억 달러 투입하고 마약 차단을 위한 인력 1만명1만 명 유지하기로 했고, 멕시코 또한 국경 지역에 1만 명의 군인을 파견하기로 했다.

 

당초 트럼프의 관세 정책을 두고 무역 불균형 개선을 위한 '위협'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그는 "협상용 도구가 아니다"라면서 지난 1일 행정명령에 서명했지만, 불과 이틀만에 이를 번복한 셈이다.

 

지난 트럼프 정부 1기 때도 같은 사례가 있었다.

불법 이민을 막겠다며 멕시코에 고율의 관세 부과를 선언했다가 몇일만에 재탕 정책을 꺼내 들면서 이민자와의 전쟁에서 셀프 승리를 선언했었다. 트럼프의 '협박 기술'은 그가 부동산 사업가 시절 썼던 저서 '거래의 기술'에서 시작된 오래된 패턴이다. 그는 이 '협박 기술'을 사업을 넘어 국가 간 외교 협상에 적용하고 있다.

 

 

트럼프는 중국과도 협상의 여지를 남기는 발언을 했지만, 결국 대중 10% 관세는 그대로 부과 조치되었다. 중국도 즉각 미국산 수입품에 10~15%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고, 구글 반독점법 위반 혐의 조사도 시작했다.

 

그러나 미중 관세전쟁이 시작되면 미국 기업들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 '23년 기준 중국의 대미 수입액 중 1위가 석탄과 원유, 2위가 농기계 등 기계류인데, 중국은 해당 품목들 위주로 보복 대상을 골랐다.